<p></p><br /><br /><p>[앵커]<br>Q. 윤수민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[첫 번째 주제] 보겠습니다. 이재명 민주당 대표 보이는데요. 뭘 뺐어요? <br><br> 지금 보시는 것처럼 웃음기를 뺐습니다. <br> <br>단독 과반으로 압승을 거둔 모습으로는 안 보이는데요. <br> <br>어제 출구조사 발표 때부터 시종일관 이런 표정이었습니다. <br> 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표 (어제)] <br>"국민들의 선택을 겸허한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."<br> 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표 (오늘)] <br>"우리 계양을 지역 우리 유권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."<br><br>Q. 주변에 환호하는 사람들과 확실히 비교가 되네요. <br><br> 과거 당선 때와 비교해봐도 차이가 분명한데요. <br> <br>과거 경기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꽃목걸이를 하고 만세도 했는데요.<br> <br>이번엔 준비된 꽃다발도 들지 않았습니다. <br><br>오늘 해단식에서도 웃음기를 쏙 뺀 채 당선자들에게 이런 당부까지 했습니다. <br> 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표 (오늘)] <br>"당의 승리나 당선의 기쁨을 즐길 정도로 현재 상황이 녹록지가 않습니다." <br><br>Q. 정국 주도권을 쥘 것 같은데도 겸손하려고하고, 당 내에 약간 경고하는 듯하네요? <br><br>이 대표 측에선 방금 들으셨던 녹록지 않은 상황, 바로 민생 문제라고 했는데요. <br> <br>거대 의석수를 가진만큼, 산적한 민생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책임감에 마냥 웃을 수는 없다고 하더라고요. <br><br>180석 의석을 가지고도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패배한 적이 있는 만큼 더 몸을 낮추는 모양새입니다.<br> <br>Q.[두 번째 주제] 보겠습니다. 심상정 녹색정의당 원내대표, 그리고 새로운미래 이낙연 대표 보이네요. 참패의 책임이요? <br><br>먼저 녹색정의당 이번 총선에서 단 한석도 얻지 못했죠. <br> <br>심상정 원내대표는 정계은퇴로 책임을 지겠다고 했습니다. <br> <br>[심상정/녹색정의당 원내대표 (오늘)] <br>"25년 간 받들어 온 진보정치의 소임을 내려놓으려 합니다."<br> <br>"재벌의, 재벌에 의한, 재벌을 위한…"<br><br>[심상정/녹색정의당 원내대표 (오늘)] <br>"박봉을 쪼개서 당비·후원금 내고 월세 보증금 빼서 선거에 도전했던 수많은..."<br> <br>[심상정/녹색정의당 원내대표 (오늘)] <br>"고되고 외로운 길을 함께 개척해 온..."<br> <br>Q. 대선후보까지 한 진보진영의 대표적 인물인데, 결국 은퇴를 선언했네요. <br><br>심 원내대표 개인적으로는 5선 도전에 실패했고요.<br> <br>정의당 입장에선 12년만에 원외정당 신세가 됐습니다. <br><br>지난 총선 때 6석을 얻으며 원내 3당의 지위에 올랐던 모습과 대조되죠. <br><br>Q. 이낙연 대표가 이끈 새로운미래 역시 참담한 성적표를 받았죠. <br><br>네, 이낙연 대표는 광주 광산을에서 민형배 의원에게 대패했는데요. <br> <br>민주당 대표를 지낸 이낙연 대표인데, 62.25%p라는 큰 차이로 졌습니다. <br><br>새로운미래는 단 1석만 겨우 얻었죠. <br> <br>Q. 심 원내대표는 은퇴 선언을 했는데, 이낙연 대표는요? <br><br>은퇴에 대한 언급 없이 어제 이렇게 말했습니다. <br> <br>[이낙연 /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(어제)] <br>"저희 새로운 미래와 저의 선거 결과는 몹시 가슴이 아픕니다. 국가를 위기에서 구하는데 정치가 기여하도록 촉구하는 일 일은 앞으로도 계속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."<br><br>오늘 아침 광주에서는 '광주시민들의 뜻을 겸허히 받들겠다'는 피켓을 들고 낙선 인사를 했는데요. <br><br>앞으로 어떤 식으로든 정치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Q.[주제 하나 더] 보겠습니다. 송영길 대표와 장예찬 후보 보이는데요. 선거비용 보전 희비가 엇갈린건가요? <br><br>두 사람 다 낙선했죠. <br> <br>하지만 돈 앞에서 희비가 한 번 더 엇갈렸습니다. <br> <br>선거법상 득표율 15% 이상을 받으면 선거비용이 전액 보전되는데요.<br> <br>10%이상 15%미만이면 절반, 그리고 10%미만은 돌려받지 못합니다. <br> <br>특히 옥중에서 창당을 하고 광주 서구갑에 출마한 송영길 대표, 지역구 한번 안 갔지만, 17.38% 를 얻어 선거비 전액을 보전 받는데요. <br> <br>가족들 덕분일까요. <br><br>[송영길 / 소나무당 대표 (지난4일, 후보자 연설)]<br>"거리에서 아내와 딸, 아들이 저를 대신해서 사진 팻말을 목에 걸고 선거운동을 하는것을 보면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."<br> <br>[송주환/ 송영길 대표 아들 (지난달 31일)] <br>:현재 차디찬 감옥에 갇혀 여러분의 손길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/ 저희 세 가족이 모두 다 나서도 이 선거 정말 더 힘든 싸움입니다."<br><br>Q. 한 푼도 못 받는 사람이 있나요? <br><br>장예찬 무소속 후보인데요. <br> <br>단일화를 거부하고 부산 수영구에서 완주했지만, 9.18%를 득표해 선거비 보전은 받지 못합니다.<br> <br>광주 광산을에서 13.84% 득표에 그친 이낙연 대표도 선거비용 절반만 보전받습니다. <br><br>후보들 입장에선 낙선도 힘든일 일텐데, 이제 선거비용이라는 낙선대가가 남아 있네요. (낙선대가) <br> <br>Q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 <br><br>구성: 윤수민 기자·김민정 작가 <br>연출·편집: 신유나PD, 황연진AD <br>그래픽: 디자이너 천민선</p><br /><br /><br />윤수민 기자 soom@ichannela.com